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우버, 리프트 운전노동자들의 노조인 Rideshare Drivers United (https://www.drivers-united.org/)를 이끌고 있는 Ivan Pardo 씨가 라이더유니온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은 박정훈 위원장, 구교현 사무국장, 우람 정책국장, 박수민 중앙집행위원, 이영롱 중앙집행위원, 배재훈 서울지부 사무국장, 오민규 자문위원 등이 함께 Ivan을 맞이했습니다.
Rideshare Drivers United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우버와 리프트와 같은 차량호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에 종속되어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인정하는 법안인 AB5(Assembly Bill 5)를 통과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독립노조입니다. Rideshare Drivers United는 미국의 대표적인 플랫폼노동자 노조로서 현재 2만명에 이르는 멤버를 가지고 있고, 100여명의 조직활동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IAATW (International Alliance of App-Based Transport Workers https://www.iaatw.org/)라는 플랫폼 노동자 노조들 (영국, 미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등)의 국제적 연대체를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내년에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회의를 가진다고 하는데, 그때 라이더유니온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만남을 통해서 Ivan과 라이더유니온은 서로의 투쟁경험을 뜨겁게 나누었습니다. Ivan은 우버드라이버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래머인데, 노조 조직을 위한 소통창구가 되는 앱을 개발하기도 하고 이슈파이팅을 위해 우버 드라이버들의 데이터를 모으는 등 노조 조직가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현재 쿠팡이츠 파업 상황을 공유했고, 그 동안 이루어졌던 알고리즘 검증과 우아한 형제들 고발 등의 투쟁의 이력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나라도 다르고 다른 운송수단으로 일하는 차이는 있지만, 플랫폼 노동자로서 노동권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우버 드라이버들은 현재 소득수준이 많이 악화되어서 시간 당 6달러 20센트를 버는 수준으로 굉장히 상황이 안 좋다고 합니다. 노동권을 인정받는다면 현재 캘리포니아 주 최저임금인 15달러에 더한 그 이상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그외에도 실업급여, 산재, 의료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텐데, 앞서 언급한 AB5 법안은 우버 등의 회사가 2억2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본으로 조직한 선전에 의해 시행된 주민투표 발의안 Prop 22 (Proposition 22)가 통과됨에 따라 다시 무효화 된 상태입니다. 우버 드라이버들도 처음 플랫폼이 만들어진 2010년대 초반에는 지속적으로 소득이 증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노조가 조직될 즈음인 2010년대 후반부터는 소득이 계속 감소해왔다고 합니다. Rideshare Drivers United는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노동자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노동권을 통해 노동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생계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측과 타협하지 않고 Prop 22에 대한 위헌 소송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쟁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더유니온은 Rideshares Drivers United와 함께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가며 플랫폼 자본과 싸워나가자고 Ivan 씨와 약속하며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참고: [Rideshare Drivers United | Uber & Lyft Drivers Union 소개 글] https://www.drivers-united.org/
이영롱 중앙집행위원 번역
2018년에 만들어진 LA 기반의 라이더셰어링 (우버, 리프트 등의 플랫폼) 노동자 당사자들로부터 만들어진 조직이며, 현재는 LA, 샌디에고, 베이 지역 (실리콘 밸리) 세 곳에 거점 을 두고 있다. 노동자 민주주의, 풀뿌리 행동과 노동권을 가장 중심적인 가치로 갖는다. 2018년 400명의 멤버로 시작해, 현재는 2만여명의 운전자들이 멤버로 있다.
2019년, 두 개의 중요한 파업을 진행했는데, 첫번째는 LA에서였고, 두번째는 Uber의 주식시장 상장 직전에 있었던 파업이었는데 이것은 세계 6개 대륙에서의 글로벌한 운전자 노동자들의 행동 을 고무시켰다. 우리의 파업과 법적 투쟁은 캘리포니아 AB5 케이스에서 승리를 이끌었고, AB5 제정법 은 우리가 우리 노동에 대해 거의 통제를 할 수 없기에 노동자(employees)로서의 권리를 갖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에 근거해 우리가 우버와 리프트를 상대로 낸, 떼먹 힌 임금 관련한 소송은 캘리포니아 법정에서 여전히 유효하며, 2016년 이후 모든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을 포함한다.
이에 대한 보복성 액션으로, 플랫폼 기업들은 앱 기반 운전자와 배달 노동자들을 제2의 노동 등급 카테고리, 즉 “독립적 계약자이지만 임금 체계 설정과 사업에 대해 통제를 갖지 않고, 기본 임금과 안전 규정 등의 기본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카테고리로 영원히 묶는, Proposition 22 이라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에 우리는 몇백명여의 운전자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백만여명의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면서 이 법안이 어떻게 우버/리프트 운전자들에게 해가 되는지, 얼마나 위험한 제안인지에 대해 알리며 이를 막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플랫폼사의 유권자들에게 거짓 약속을 하는 광고를 동원해 58퍼센트의 유권자들로부터 이 법의안에 대한 찬성을 끌어냄으로써, 이 제정법이 통과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우리 멤버들은 계속해서 정당한 임금과 노동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계속해서 싸워왔다. 최근의 Prop 22가 위헌적이라는 판결 이후, 우리는 계속해서 모든 앱 기반 노동자들을 위한 완전한 노동권과, 제대로 된 규제와, 캘리포니아와 캘리포니아를 넘어 모든 운전자들이 우리 직업에서의 존엄과 정당성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우버, 리프트 운전노동자들의 노조인 Rideshare Drivers United (https://www.drivers-united.org/)를 이끌고 있는 Ivan Pardo 씨가 라이더유니온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은 박정훈 위원장, 구교현 사무국장, 우람 정책국장, 박수민 중앙집행위원, 이영롱 중앙집행위원, 배재훈 서울지부 사무국장, 오민규 자문위원 등이 함께 Ivan을 맞이했습니다.
Rideshare Drivers United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우버와 리프트와 같은 차량호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에 종속되어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인정하는 법안인 AB5(Assembly Bill 5)를 통과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독립노조입니다. Rideshare Drivers United는 미국의 대표적인 플랫폼노동자 노조로서 현재 2만명에 이르는 멤버를 가지고 있고, 100여명의 조직활동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IAATW (International Alliance of App-Based Transport Workers https://www.iaatw.org/)라는 플랫폼 노동자 노조들 (영국, 미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등)의 국제적 연대체를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내년에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회의를 가진다고 하는데, 그때 라이더유니온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만남을 통해서 Ivan과 라이더유니온은 서로의 투쟁경험을 뜨겁게 나누었습니다. Ivan은 우버드라이버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래머인데, 노조 조직을 위한 소통창구가 되는 앱을 개발하기도 하고 이슈파이팅을 위해 우버 드라이버들의 데이터를 모으는 등 노조 조직가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현재 쿠팡이츠 파업 상황을 공유했고, 그 동안 이루어졌던 알고리즘 검증과 우아한 형제들 고발 등의 투쟁의 이력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나라도 다르고 다른 운송수단으로 일하는 차이는 있지만, 플랫폼 노동자로서 노동권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우버 드라이버들은 현재 소득수준이 많이 악화되어서 시간 당 6달러 20센트를 버는 수준으로 굉장히 상황이 안 좋다고 합니다. 노동권을 인정받는다면 현재 캘리포니아 주 최저임금인 15달러에 더한 그 이상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그외에도 실업급여, 산재, 의료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텐데, 앞서 언급한 AB5 법안은 우버 등의 회사가 2억2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본으로 조직한 선전에 의해 시행된 주민투표 발의안 Prop 22 (Proposition 22)가 통과됨에 따라 다시 무효화 된 상태입니다. 우버 드라이버들도 처음 플랫폼이 만들어진 2010년대 초반에는 지속적으로 소득이 증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노조가 조직될 즈음인 2010년대 후반부터는 소득이 계속 감소해왔다고 합니다. Rideshare Drivers United는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노동자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노동권을 통해 노동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생계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측과 타협하지 않고 Prop 22에 대한 위헌 소송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쟁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더유니온은 Rideshares Drivers United와 함께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가며 플랫폼 자본과 싸워나가자고 Ivan 씨와 약속하며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참고: [Rideshare Drivers United | Uber & Lyft Drivers Union 소개 글] https://www.drivers-united.org/
이영롱 중앙집행위원 번역
2018년에 만들어진 LA 기반의 라이더셰어링 (우버, 리프트 등의 플랫폼) 노동자 당사자들로부터 만들어진 조직이며, 현재는 LA, 샌디에고, 베이 지역 (실리콘 밸리) 세 곳에 거점 을 두고 있다. 노동자 민주주의, 풀뿌리 행동과 노동권을 가장 중심적인 가치로 갖는다. 2018년 400명의 멤버로 시작해, 현재는 2만여명의 운전자들이 멤버로 있다.
2019년, 두 개의 중요한 파업을 진행했는데, 첫번째는 LA에서였고, 두번째는 Uber의 주식시장 상장 직전에 있었던 파업이었는데 이것은 세계 6개 대륙에서의 글로벌한 운전자 노동자들의 행동 을 고무시켰다. 우리의 파업과 법적 투쟁은 캘리포니아 AB5 케이스에서 승리를 이끌었고, AB5 제정법 은 우리가 우리 노동에 대해 거의 통제를 할 수 없기에 노동자(employees)로서의 권리를 갖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에 근거해 우리가 우버와 리프트를 상대로 낸, 떼먹 힌 임금 관련한 소송은 캘리포니아 법정에서 여전히 유효하며, 2016년 이후 모든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을 포함한다.
이에 대한 보복성 액션으로, 플랫폼 기업들은 앱 기반 운전자와 배달 노동자들을 제2의 노동 등급 카테고리, 즉 “독립적 계약자이지만 임금 체계 설정과 사업에 대해 통제를 갖지 않고, 기본 임금과 안전 규정 등의 기본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카테고리로 영원히 묶는, Proposition 22 이라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에 우리는 몇백명여의 운전자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백만여명의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면서 이 법안이 어떻게 우버/리프트 운전자들에게 해가 되는지, 얼마나 위험한 제안인지에 대해 알리며 이를 막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플랫폼사의 유권자들에게 거짓 약속을 하는 광고를 동원해 58퍼센트의 유권자들로부터 이 법의안에 대한 찬성을 끌어냄으로써, 이 제정법이 통과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우리 멤버들은 계속해서 정당한 임금과 노동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계속해서 싸워왔다. 최근의 Prop 22가 위헌적이라는 판결 이후, 우리는 계속해서 모든 앱 기반 노동자들을 위한 완전한 노동권과, 제대로 된 규제와, 캘리포니아와 캘리포니아를 넘어 모든 운전자들이 우리 직업에서의 존엄과 정당성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