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배달운임삭감, 라이더안전 직접타격 실태조사로 드러나

라이더유니온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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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운임삭감,

라이더안전 직접타격

실태조사로 드러나

 

[배달안전운임, 유상운송보험의무화 집회]

2024년 11월 20일 (수), 오후 2시

장소: 국회 (산업은행 옆) / 여야정당으로 행진

 

 


❍ 배달라이더 대다수, 운임삭감으로 수입 상당부분 줄어

❍ 운임삭감으로 바이크 속도 높이고, 장시간 노동으로 집중력 떨어져

❍ 우천 등 기상악화 상황에도 일할 수밖에 없어

❍ 운임삭감 상황의‘타임어택’(시간제한 프로모션) 사고위험 높여

❍ 배달라이더와 화물노동자 400여명, 안전운임 요구하는 투쟁 전개할 계획

 

-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지부장 구교현)은 배달운임삭감이 라이더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유니온은 조사결과 운임은 안전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 유니온은“올해 무료배달 경쟁이 시작되며 배달운임이 큰 폭으로 삭감되기 시작했다”며,“배달업종이 산재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바로 불안정하고 낮은 운임이 원인”이라 지적했다.

- 이에 유니온은 11월20일(수) 오후2시, 국회 앞에서 유상운송보험의무화 및 배달안전운임을 위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니온은“배달앱상생협의체는 라이더의 안전은 처음부터 배제하고, 자영업자 수수료는 도리어 인상하고 말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생존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라이더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본 집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취지를 밝혔다.

- 당일 투쟁은 안전운임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별첨1 집회안내 포스터 / 별첨2 배달앱상생협의체 규탄 성명>

<배달운임과 라이더안전 영향 분석>

 

❍ 조사개요

- 기간: 2024년 11월4일 ~ 11월16일

- 응답자 수: 278명

 

❍ 조사결과(1) 근무시간, 수입, 사고 경험 질문

-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응답자 71% 근무시간 늘어났다고 답변. 이중 29%는 3시간가량 늘어났다고 답변

-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응답자 90% 가량이 수입 줄어들었다고 답변. 응답자 44.2%는 월 평균 61만원 ~ 90만원 가량 수입이 줄었다고 답변

- 근무 중 사고경험자는 75.9%로 나타남

 

❍ 조사결과(2) 지금까지 경험한 사고에서 아래와 같은 상황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질문


- 전방주시를 소홀히 할 만큼 핸드폰을 자주 봄 : 영향있음 32.7% (매우 영향있음22.7%)


- 더 많은 배달을 수행하기 위해 바이크의 속도를 높임 : 영향있음 64.4% (매우 영향있음 48.3%)


-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짐 : 영향있음 81% (매우 영향있음 64.8%)


- 과도하게 많은 물품을 실음 : 영향있음 43.2% (매우 영향있음 28%)


- 눈비가 내리는 기상악화에서 높은 운임(배달료) 때문에 근무하게 됨 : 영향있음79.6% (매우 영향있음 66.8%)


- 시간제한 프로모션을 완료하기 위해 속도를 높임 : 영향있음 83.8% (매우 영향있음 70%)


- 운임(배달료)에 대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침 : 영향있음 94.8% (매우 영향있음 86.2%)


- 최근 발생한 사고 이유 (기타작성) : 콜 잡으러가다 급차선변경접촉, 장시간 운행중 집중력저하로 전방주시 안됨, 휴대폰 보다 앞차량과 추돌, 낮은 단가를 시간으로 만회하고자 급한 운전, 급한 마음에 부주의로 사고발생, 핸드폰 클릭 하다, 폭우에 미끄러짐, 조리완료건 보고 급하게 가다가 사고, 일하다 앞을 못 보고, 너무 많이 일해서 몸이 너무 힘들어 사고발생, 미션 받고 시간 압박 때문에, 배달시간을 지키기 위해 과속으로 인한 보행자 운전사고 등

 

<별첨1> 11월20일 집회안내 포스터


<별첨2> 배달앱상생협의체 날치기 합의 규탄성명

 

배달앱상생 날치기 합의 규탄, 배달라이더 안전을 위해

우리는 국회 앞으로 모일 것이다.

 

결국, 배달앱상생협의체가 날치기 합의로 끝났다. 자율규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상생협의체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라이더가 빠진 배달앱상생협의체는 처음부터 반쪽짜리로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자영업 단체 절반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반의 반쪽으로 쪼그라들었다. 협의체가 해낸 일은 라이더동선공유라는 라이더 노무관리강화 뿐이다.

 

우리는 11월20일, 오후2시. 국회 앞에 모일 것이다. 우리는 날치기 합의를 규탄하며, 배달앱은 자율규제가 아닌 규제자체가 필요함을 요구할 것이다.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무료배달로 쥐어 짜이는 자영업자와 라이더의 울부짖음에 계속되는 상황에도, 배달앱은 도리어 수수료와 배달료를 더 높이는 승리를 거뒀다. 우리는 자영업자 생존을 위한 규제와 함께 라이더 안전을 위한 규제를 요구할 것이다. 진정한 배달앱상생은 라이더와 자영업자 모두의 상생이기 때문이다.

 

무보험라이더 양산하는 플랫폼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운임을 반의 반 토막으로 삭감해 목숨 건 질주를 부추기는 플랫폼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우리의 투쟁은 안전운임을 위해 투쟁하는 화물노동자들과 연대로 더 강하고 힘 있게 전개될 것이다. 배달앱상생협의체가 처음부터 실패한 배달앱상생, 이제 우리의 힘으로 쟁취할 것이다.

 

2024.11.15.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