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소식 

활동소식쿠팡-배민이 라이더를 죽이는 공범이라고? 4월 2일 우리는 왜 모이는가

라이더유니온
2021-04-01
조회수 713

1. 배달산업이 변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뉴욕증시상장, 배민은 딜리버리히어로로 합병됐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배달산업을 만들고, 국제적인 금융시장에 기업을 파는 모델이 보편화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도 미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이를 키우기 위해 돈을 뿌렸던 시기가 상장과 합병으로 종식되는 분위기입니다. 


2. 쿠팡과 배민의 목표는 같습니다. 

  쿠팡은 무보험으로 수많은 국민들을 라이더로 만들어서 배달을 하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노동력 유지비용을 단시간 프로모션 정도로 아끼는 전략입니다. 21만 명이 넘게 라이더를 확보한 이후 가격을 떨어트리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배민역시 11만 명이 넘는 라이더들을 확보해서 배달라이더들을 손쉽게 통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배민라이더스처럼 전업으로 일하는 노동력을 유지해야 배달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없애지 않는 것입니다. 두 기업의 목표는 같습니다. 


3. 실시간 배달료, 알고리즘 등 통제의 수단도 같습니다. 

  알 수 없는 배달료와 순간적인 프로모션, 지역 쪼개기, 알고리즘 시스템의 도입 등 라이더를 통제하는 수단도 같습니다. 알고리즘은 배달업에 기계를 도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숙련이 필요 없고 누구나 배달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노동자의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순간적인 배달료 인상으로 필요할 때, 라이더를 끌어들이고 필요 없으면 가격을 떨어트립니다. 높은 프로모션으로 대기 인력을 늘려 안정적인 배달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기업의 목표는 같습니다. 


4. 치타배달과 번쩍 배달은 30분 배달과 다른 시스템입니다. 

  문제가 됐던 도미노 피자의 30분 배달시스템은 직고용 라이더에 대해 직접적으로 빠르게 가라고 한 일입니다. 그러나 쿠팡과 배민이 목표로 하는 빠른 배달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무수히 많은 라이더들을 입직시켜 프로모션으로 로그인시킨 다음, 알고리즘으로 단 건 배달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전자는 최저임금 주면서 빠른 배달을 강요했다면, 후자는 최저임금을 줄 필요 없는 플랫폼노동자들을 무한히 축적해서 빠른 배달을 실현시키는 방식입니다.  


5. 쿠팡과 배민은 적대적 공범관계입니다. 우리도 단결해야 합니다. 

  쿠팡과 배민은 서로 살기 위해서 경쟁한다고 주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라이더의 생존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쿠팡이츠 쿠리어든, 배민라이더스든, 배민커넥터든 모두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은 탄생초기부터 통 큰 단결을 주장했고 쿠팡이츠든, 배민커넥터든, 배민라이더스든 회사의 분열정책에 맞서 단결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은 그래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민지회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결해야 합니다.  


6. 대안은 국회와 정부의 규제입니다. 

  항시적으로 대체인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산업의 특성상, 노동자의 협상력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혁명시기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동법과 기업을 규제하는 법안이 탄생했듯, 21c에 플랫폼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과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법안이 필요합니다. 불이익한 근무조건의 변경 금지, 과도한 프로모션으로 노동자를 통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안전배달료의 도입, 알고리즘에 대한 통제권, 배달할려는 사람에 대한 면허와 안전 교육 보험 강화, 등이 필요합니다. 


4월  2일 쿠팡-배민이 라이더를 죽이는 공범임을 선언하고 모입시다. 

4월 28일 국회 앞 대규모 오토바이 행진으로 국회에 입법을 촉구합시다. 


뭉치면 바뀝니다. 


라이더유니온  


* 4월 2일 일정

1. 쿠팡본사 앞 오전9:50까지 집결.

2. 약식집회후 배민본사까지 행진